같은 상점이 모여있으면 왜 장사가 더 잘 될까?

같은 상점이 모여있으면 왜 장사가 더 잘 될까?

2018-12-11

생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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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마 '신당동 떡볶이'를 처음 들어보신 분은 없겠죠? 물론 서울 사는 분이 아니시고, 먼 시골이나 인터넷 등을 주로 이용 안하시는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. 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거라고 생각하는데요 (이건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) 저는 그런 한가지 동일한 카테고리로만 모여 있는 지역을 방문하면 오히려 손해이지 않을까 생각해 왔습니다. 물론 동일 카테고리로 많은 사람들이 그 카테고리를 떠올릴 때 마다 그 장소를 방문하겠지만, 그 사이에서도 장사의 빈부격차는 있을 거라고 생각 들거든요, 또 오늘 4개 판매 됬을 수도 있지만 2개만 판매 된다면 괜스레 옆 상가와 이익을 서로 나눠갖게 될 거란 단순한 생각에서였습니다. 그러나 전반적으로 볼 때, 그 장소가 장사가 잘 되고 있다면 소비자나 판매자나 서로 서로에게 이득이겠죠? 


그러나 함부로 시장의 원리 시장 상황, 경제 논리를 알 수는 없습니다. 추측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이죠. 하지만 이런 동일한 카테고리의 가게들이 더 장사가 잘 되는 원리가 있는데요, 이걸 보고 "집적경제의 원리"라고 합니다. 그렇다면, 집적의 경제는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 살펴볼까요? 



제가 쉽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. 물론 저 위의 온갖 알아볼 수도 없는 그래프와 수식은 조금 복잡하지만요(?)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, 평균생산이 극대가 된다면 그만큼 생산성이 좋다는 말이고, 당연하게도 그 때의 그 물건은 그럼 평균비용이 극소로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.



이것도 복잡하시다면 제가 조금 더 쉽고 이해갈 수 있게 재미있는 예를 들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 '할리우드'를 아시나요? 할리우드의 배경으로 예를 들고 싶지만 여기는 대한민국 이므로 대한민국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 조선시대 배경으로 영화 촬영을 한다고 가정합시다. 그 영화를 찍기 위해선, 조선시대에 필요한 온갖 것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 입니다. 옷부터 해서 세부적인 소품들까지 말이죠. 이런 소품 담당자와 세트장, 등등의 많은 스태프들은 이 영화가 끝나면 관련 물품들을 다 버릴까요? 그렇지 않습니다. 이 영화가 끝난다고 가정하더라도, 다른 영화가 조선시대 배경일 때 사용할 수 있죠, 한마디로 그 영화 하나를 위해 제작했다기 보다는, 앞으로 계속 조선시대 배경으로 촬영될 수도 있어서 결코 이 제품들을 버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. 다른 영화사들 입장에서도 본다면 조선시대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게 될 때, 이곳에 와서 찍는 것이 더 유리한 것이죠, 만약 다른 지역에서 영화 촬영을 한다 하더라도 관련 소품을 얻기 위해선 높은 비용을 지불하여야 하지만, 이러한 소품들이 한 곳에 갖춰진 곳에서 찍게 되었을 때 조금 더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거죠.


이것은 굳이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의 소품에만 한해서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. 그와 관련된 인력과 장비 등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. 이 곳에서 단역 배우나 스턴트 맨을 하던 배우들이 기회를 얻을 수도 있구요, 이렇게 집적으로 얻는 이점은 해당 산업에 종사하게 되는 회사나 가게 뿐 아니라, 거기에서 납품해주는 공급자, 거래처, 경쟁사, 소비자들에게 까지도 여러 방법으로 이익을 유발하고 있습니다. 하지만 '집적의 경제'가 먹히지 않는 카테고리도 종종 있습니다. 우리가 잘 알다시피 거리에는 수많은 커피집, 치킨집이 있습니다. 이런 거리가 따로 만들어 진다 하더라도 특별한 메리트가 있을까요? 제 생각엔 정말 없을 것 같습니다. 그렇게 따져서 생각해 본다면, 대체적으로 쉽고 단순한 작업이나 일은 특별한 경쟁력 없이 집적으로 얻어지는 이익은 거의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


하지만,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진다면 "oo거리"라는 명목 하에 식당가가 쭉 늘어서게 되고, 맛도 좋다면 가게는 경기 호황을 이루게 되겠죠? 그럼 자연스레 광고비의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효과도 높아질 것입니다. 어쨌든 이런 상호순환적인 원리로 일어나게 되는 일인데,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네요. 어디선가 본 글귀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. "서민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" 뭐 이런 비슷한 뉘앙스였는데요, 서로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살면 좋을 것 같습니다. 


시장경제 서민정신 다 죽이고, 악덕한 기득권정신은 지양해야겠죠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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